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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은 영화계에도 풍년이 온 듯 합니다. 볼 영화도 정말 많아서 행복한데요. 특히 이번 주는 2개의 한국 영화 <자백> <리멤버>가 1,2위를 달리고 있네요. 영화 <리멤버>는 사실 제가 크게 관심이 없다가 예고편보고 순식간에 영입당해 본 영화였습니다. 한 마디로 풀자면 '친일파 참교육'하는 영화입니다. '참교육'이란 단어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참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친일파 참교육'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응원할 그럴 소재가 아닐까요? 

    1. 영화 리멤버 정보 소개 

    넷플릭스 드라마 <재규어 Jaguar>를 아시나요? 스페인 TV시리즈인데, 제 2차 세계대전 나치로부터 홀로코스트 등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호의호식하는 전범 나치들을 찾아가 응징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유대인 수용소 학살에 가담한 나치들은 신분을 바꿔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등 다른 나라로 넘어가 또다른 신분으로 잘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이스라엘에선 여전히 이들을 추적해 죽이는 부대가 따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우리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들지 않나요?

     
    리멤버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같이 접시 닦던 사람 맞아요?”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60년의 계획, 복수를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평점
    8.7 (2022.10.26 개봉)
    감독
    이일형
    출연
    이성민, 남주혁

    과거 친일파의 후손들이 호의호식해서 오히려 정재계에 성공한 사람으로 퍼져있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산다는 그런 뉴스도 접한 적이 있잖아요. 이번 10월에 개봉한 영화 <리멤버>는 일제강점기 때 가족을 모두 잃은 한 남자가 수십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며 당시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참교육(살인)을 준비하는 영화입니다.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아내가 죽고, 은퇴한 후 조용히 살던 거트만은 치매가 오기 시작한다. 거트만은 치매가 오기 전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을 시작한다. 가족을 죽인 아우슈비츠의 나치를 찾아 원수를 갚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평점
    8.2 (2020.04.02 개봉)
    감독
    아톰 에고이안
    출연
    크리스토퍼 플러머, 딘 노리스, 마틴 랜도, 헨리 체르니, 브루노 간츠, 위르겐 프로크노브, 나탈리 크릴, 제임스 케이드, 피터 다컨하, 소피아 웰스, 듀안 머레이, 킴 로버츠, T.J. 맥기본, 자넷 포터, 수기스 바러헤스, 스테파니 킴버, 브렌단 골, 후안 카를로스 벨리스

    사실, 영화 리멤버는 독일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이었는데요.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처형을 담당한 한 사람이 유대인으로 위장해 이름까지 바꿔 미국으로 건너와 평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당시 수용소 생존자인 맥스 로젠바움은 과거 나치 전범을 추적해 재판에 넘기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요. 이후 실버타운에서 거동도 제대로 못가누는 상태가 되자 영화 주인공인 제프에게 그 복수를 맡깁니다. 제프 역시 이제 알츠하이머 초기를 경험하며 더 늦기 전에 복수를 단행하려는데...! 

     

    이야기 스토리라인은 전반적으로 비슷한데 독일에선 나치전범들을 찾아가 복수하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이렇게 많은데 한국에선 왜 이제야 나왔을까 라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만큼 사악했던 것은 동포들을 배반한 친일파였는데 말입니다. 리메이크란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알츠하이머 걸린 노인이 복수를 단행한다는 설정이 신선합니다. 

     

    <비스티보이즈>, <군도: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등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영화 리멤버 출연진 배우 

    원톱 주연 - 이성민 (한필주) 

    영화 리멤버 스틸컷

    이성민 배우의 원톱 주연 영화입니다. 이성민 배우는 드라마 <미생>의 오부장으로 인해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리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아버지 같은 느낌이 있는 배우거든요. 

    영화, 드라마 고루 다작한 배우로 대표작이 상당히 많아 특별하게 하나를 뽑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서브 주연 - 인규 (남주혁) 

    영화 리멤버 남주혁

    사실 전 드라마를 보지 않아 남주혁 배우를 그리 잘 알지 못합니다. 영화보단 드라마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만 남친짤, 남친 스타일 정도로 유명하다라는 걸 아는 정도. 대표작 드라마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타트업> <하백의 신부 2017> <치즈인더트랩> <후아유 - 학교 2015> 등이 있고 영화는 <안시성>과 <조제>가 있습니다. 

     

    3.영화 리멤버 대략적인 이야기 (스포X)

    영화 리멤버 스틸컷

    한필주는 80대 노인인데 패밀리 레스토랑의 최고령 알바생입니다. 손자뻘인 인규와도 서스럼없이 지내고 유행어나 요새 젊은 세대들의 코드를 잘 이해하는 매우 오픈마인드인데요.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픔이 있으니. 바로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뭔가를 쉽게 잊어버려서 영화 <메멘토>처럼 몸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써놓습니다. 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수입니다. 그는 6.25 전쟁 참전 용사 출신입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친일파들로 인해 모두 배신을 당해 죽음을 당하거나 여동생은 위안부로 끌려가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죠. 

     

    그는 그의 가족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친일파들의 행방과 조사를 프로파일러처럼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가 진행되기 전에, 이젠 실행에 옮겨야 할 타이밍입니다. 과연 그는 바라던 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4.영화 리멤버 평점 후기 (스포O)

    60년을 기다린 복수는 과연 어떤걸까요? 물론 사회에선 '복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어찌됐건 죄를 저지른 사람을 직접 처단하는 것은 또다른 범죄가 되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하죠. 하지만, 그 상대가 정재계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면 어떨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또다시 현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히, 복수를 시도한다는 생각 조차 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매번 복수를 꿈꾼다는 것은 그만큼 속으로 그 상처가 옅어지지 않도록 계속 깊이 새기면서 도려내는 것과 같단 생각이 듭니다. 뼈에 사무치는 한을 10년도, 20년도 아닌 60년을 속에 품어가는 것은 좀처럼 쉬울 거 같진 않죠. 

     

    노인이 하는 '현실적인' 액션이라는 점에서 전 은근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6.25 참전 용사란 설정을 했더라도 노인이 막 총을 두손으로 들어 람보처럼 두두두두 한다던가 존윅처럼 천하무적으로 사람들을 헤치운다면 "아 뭐야" 였는데 한필주는 혼자 복수를 실행할 수 없는 체력이란 걸 인정하고 그 운전을 절친 '인규'에게 맡기죠.

    영화 리멤버 출연진 - 이성규, 남주혁

    물론 그 인규가 한필주의 마스터 플랜의 일종의 변수가 되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이 패밀리 레스토랑 최고령 알바생은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멋드러지게 복수극을 차례차례 실행하는데 전 이게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독립 유공자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어찌 어찌 복수하면 의외로 너무 전형적인 한국 영화 (약간의 신파)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왕 복수하려면 멋지게! 하지만 노인이니까 거기에 맞는 느린 리듬으로! 가 오히려 이 영화를 뻔한 영화에서 몰입감 있고 꽤 괜찮은 영화로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영화에 별점을 후하게 주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 <리멤버>는 별점 3.5점 을 주고 싶습니다. 3.5점의 의미는 "봐도 안봐도 그만이지만 보면 최소한 후회는 안하고 여운이 조금 남을 영화' 란 뜻입니다. 

     

    https://tv.kakao.com/v/4075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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