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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제 잠이 안와서 뒤적거리는데 '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란 이 정체불명의 긴 제목의 미드가 넷플릭스 알고리즘에 들어왔어요. 원래 스페인어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예르모 델토로 란 이름 자체도 히스패닉 이름이고 해서 클릭했는데, 정말 보물 상자를 연 느낌이었어요. 그 영화 중 <나디아 연대기>나 <쥬만지>처럼요. 아무 생각없이 옷장이나 상자를 열었는데 이상한 나라로 모험하게 되는 그런 느낌있잖아요. 이번 기예르모 델토로 호기심의 방이 저에게 딱 그랬습니다. 

     

    1.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정보 감독 소개 

    우선 드라마 제목치고 되게 입에 달라붙지 않고 어려운 이름이다 생각이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예르모 델 토로는 유명한 멕시코의 영화 감독이름입니다. 영화 <헬보이> 시리즈, <판의 미로>를 만든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고요. <세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을 통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 작품 중 하나만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내 기예르모 델토로의 스타일은 뭔가 판타지, 기괴함 등을 주로 다룹니다. 저 역시 <판의 미로>를 처음 봤을 때 판타지를 정말 안좋아하는데,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 스타일의 뭔가 이 동화같은 이 기괴함 스타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영화 <세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을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생각지도 못한 형태의 사랑을 다뤘고 펑펑 우는 영화입니다. 

    미국의 팀버튼, 영국의 테리 길리엄 등과 함께 기괴하고 어두운, 그로테스크 스타일을 추구하는 장르 감독이에요.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은 그동안 기괴한 판타지 등을 주로 장편 영화로 다뤄왔던 그가 옴니버스 식으로 단편 영화 느낌으로 내놓았습니다. 뭔가 영화로 만들기엔 조금 애매한데 단편으로 짧고 굵게 쏟아낸다고 해야할까요? 블랙미러처럼 한번에 몰아보기 보단, 생각날 때 한 편씩 보기 좋습니다. (한번에 몰아보면 정신건강에 안좋을 듯...그로테스크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음)

     

    10월 25일에 첫 공개되어 현재 총 8 에피소드 중 4 에피소드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개별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를 영화화하면 딱 이런 느낌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웹툰 <기기괴괴> 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거 꼭 한번 보시길! 

     

     혹시나 이 영화나 많이 무섭거나 징그러울까봐 망설여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무섭기 보단, 기괴한 존재들의 생김새가 다소 징그럽게 나올 수 있는데 사실, 그게 막 기억에 남고 소름돋을 정도는 아닙니다. 한국, 일본식 공포영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오히려 이 장면들이 조금 코믹하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2.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평점 로튼 토마로 

    10월27일 기준 기예르모 델토로 호기심의 방 로튼 토마토 지수

    우선 이 드라마는 썩토지수 (a.k.a 로튼 토마토) 를 꼭 확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신박하고 독특해서 간만에 썩토지수 높이 나오겠는데 확인해보니 초기엔 91%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왔고요. (로튼토마토는 100에 가까우면 정말 신박오브신박. 최고의 찬사입니다) 지금은 살짝 떨어진 89% 정도입니다. 

     

    3.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대략적인 시놉시스(스포없음) 

    우선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애초에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체 이 영화가 어떤 공포 옴니버스 영화라는 거야? 라고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첫 1편의 스토리 대략적인 시놉시스를 스포 없이! 영업을 위해 제가 대충 끄적여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편(Episode 1) 36번 창고 스토리 

    창고가 없는 집에 사는 경우 각종 물건 등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컨테이너나 창고부지가 있는 곳에서 ~평짜리 창고를 임대해 그 곳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금고처럼 사람들은 그곳에 자신이 돈을 내면서라도 보관하고 싶은 것들을 은밀하게 보관하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죽거나 창고 보관료가 납부되지 않을 경우 그 창고는 통째로 경매로 넘어갑니다. 즉, 그 창고에 무엇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이 창고를 대중들에게 경매를 붙여요. 사람들은 이 창고에 무슨 보물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창고를 구매합니다. 물론 실제로 창고를 구매했더니 쓸데없는 잡동사니, 사진, 앨범 등만 가득한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창고를 낙찰하는 경우 간혹 오래된 골동품을 건져 창고비 이상을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대출 빚에 시달리는 상태. 창고를 종종 구매해 그 물건을 처분해 조금씩 남겨먹는 식으로 돈을 법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남자는 36번 창고를 구매하고, 창고 물건을 정리하던 도중 정체불명의 촛대와 테이블 등 물건을 발견하는데...!!!

     

    (이후 이야기는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이 앞의 서사가 좋아서 정말 한번 재생하고 멈추지 않고 쭉 달렸습니다.)

     

    주의! 아래 제 후기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 안보신 분들은 넘어가주세요. 

    4.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Guillermo del toro's cabinet of curiosities) 후기 (스포있음) 

    뭔가 비슷해보이는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과 웹툰 기기괴괴

    정말 간만에 재생하고 멈추지 않고 쭉 달린 영화였습니다. 이야기들의 주인공 설정들이 대체로 흥미로웠어요. 그들은 정상적인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버려진 창고를 구매해 골동품 처분해서 판매하거나 , 시체들의 이빨에서 금니를 찾아 파는 정상적인 사회 범주에서 다소 벗어나고 살짝 비윤리적이면서 음침한 방법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죠. 

     

    사실 처음 서사가 흥미로워서 끝까지 달리다보면 결말에선 조금 헛웃음이 나올 순 있습니다. "오잉? 이게 끝이야"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이는 옴니버스 단편 스타일의 특징이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무서운 이야기"를 조각조각 듣는 느낌이랄까요? 원래 공포, 귀신 이야기를 듣는데 대단한 결말이 나오는 것보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됐다! 하고 끝이 나잖아요.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이 딱 그래요. 감독이 "내가 이런 기괴한 이야기를 아는데 들려줄게" 하고 그것을 눈앞에 펼쳐준 느낌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웹툰 <기기괴괴>처럼, 매번 신박한 소재와 설정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낸 후 그 결말까지 끌고가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사실 에피소드 2는 에피소드 1에 비해선 몰입감이 다소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이 시즌 에피소드들은 매주 공개되는 만큼 다 챙겨볼 예정입니다. 

     

     

    https://youtu.be/KiK2jSyJJ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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