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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로키언(Sherlockian)을 아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소설류가 추리소설인데다가 셜록홈즈,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 등 유명한 추리 소설 전집을 모아왔어요. 셜록홈즈 원작 소설도 사랑하고, 오이님이 나온 영드 <셜록>도 사랑합니다. 단, 영화화된 셜록은 어째..추리보단 모험 영화인 거 같아 약간 불호. 그런데 어느날, 영화 <에놀라 홈즈>가 나와서 상당히 큰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무려 셜록 홈즈에 알고보니 여동생이 있다란 설정이에요. 고전 셜록 홈즈에서 그동안 홈즈에 대적할만할 만큼 똑똑했던 유일한 여성 인물은 그가 사랑했던 (부정하지만) 아이린 에들러였는데요. 여기에 셜록 홈즈의 후광에 가려 알려지지 않은(?) 똘똘한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은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셜록을 좋아하는 애정을 듬뿍 담아 넷플릭스에서 현재 인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놀라 홈즈1>, <에놀라 홈즈2>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1, 2 정보

    에놀라 홈즈1 / 에놀라 홈즈 2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는 <에놀라 홈즈> 소설 원작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낸시 스피링어란 작가가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물인데요. 참고로 셜록 홈즈를 쓴 작가는 코난 도일이지만, 전세계 셜로키언, 코난 도일 집안 등에서도 스핀오프 시리즈 등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셜록 홈즈, 혹은 주변 인물 관련 시리즈물을 연재하기도 합니다. 

    소설 에놀라 홈즈 시리즈 역시 셜로키언이었던 낸시 스피링어가 무려 12살 때 부터 쓰기 시작한 소설이에요. 당시 그녀는 거의 모든 셜록 홈즈 책을 다 읽어 아예 직접 써보기로 결심한 거죠. 2006년, 현지에서 출간되어 현재 8권까지 출간했는데요.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청소년'과 '여성'이란 키워드에 집중해 오늘날 보편적 가치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셜록 홈즈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추리쇼 보단 에놀라 홈즈가 모험을 통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추리 탐정으로서 성장하는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러한 설정이 조금 아쉬웠는데, 실제로 이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공존합니다. 아무래도 정통 셜록홈즈 팬들은 에놀라 홈즈에 나오는 셜록 홈즈 이미지가 너무나 다르고 이야기 자체도 '불가능할 거 같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쾌감'보단 '추리 탐정을 하고 싶은 셜록 홈즈 여동생의 좌충우돌 모험'은 썩 취향에 안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이유로, 에놀라 홈즈를 100% 풀 집중해서 보기보단 딴 짓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에놀라 홈즈 출연진 

    밀리 바비 브라운 - 에놀라 홈즈역

    에놀라 홈즈 역할을 맡은 2004년생 밀리 바비 브라운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속 주인공 일레븐 역으로 단번에 그 얼굴 도장을 대중에 찍었죠. 전세계 탑 10 넷플릭스 히트작 주연뿐 아니라 이번엔 원톱 주연으로 에놀라 홈즈를 찍어, 이후로도 정말 탄탄대로를 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10대로 어린 나이이지만 연기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19년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에서도 주연을 맡아 헐리웃 영화계 커리어도 시작했고요. 2020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최연소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헨리 카빌 - 셜록 홈즈역 

    개인적으론 좀 뜬금없는 캐스팅..이라 생각했어요. 기존 셜록보다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캐스팅이 초반에 논란이었던 것과 다른 느낌이에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은 외모는 열외, 일단 캐릭터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1화부터 아예 시선을 훅 잡아버리죠. 그런데 헨리 카빌의 셜록 홈즈는 매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똑똑한 동생을 둔 유명한 오빠 정도로 영화로 등장합니다.

    헨리 카빌은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대표적인 고전 미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놀라 홈즈 대략적인 스토리 (스포X)

    에놀라 홈즈 2가 나왔기 때문에 혹시나 에놀라 홈즈 1을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두 시즌 스토리 모두 대략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에놀라 홈즈 1 이야기

    <에놀라 홈즈1>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셜록홈즈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라는 설정을 알리는 이야기 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시골마을에서 수상한(?) 어머니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에놀라 홈즈 (거기엔 주짓수 등 무술도 포함되어 있음).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다? 에놀라 홈즈는 엄마를 찾기 위한 명분으로 도시 런던으로 떠납니다. 런던에선 이미 둘째 오빠 셜록 홈즈가 상당히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태. 오빠 따돌려야 하는 상황. 그 와중에 튜크스베리 자작 실종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는 에놀라 홈즈 인생 첫 사건이 될 터. 과연 그녀는 이 사건을 잘 해결하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에놀라 홈즈 2 이야기 

    에놀라 홈즈는 시즌 1에서 인생 첫 번째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고, 의기양양하게 탐정 사무소를 엽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아무도 그녀를 탐정이라고 봐주지 않아요. 결국 그녀는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한 소녀가 에놀라를 찾아옵니다. 사라진 언니를 찾아달라는 내용. 생각보다 이 사건은 한 공장의 비밀과 부패와 관련이 되어 있었는데요. 자칫했다가 영국 런던 사교계를 다 흔들어버릴 수 있는 대박 사건. 과연 에놀라 홈즈는 이 난관을 뚫고 사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에놀라 홈즈 후기 및 결말 (스포O)

    개인적인 별점 3.5점/5점 

    솔직히 말하자면 <에놀라 홈즈1>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앞에서도 재차 언급했듯이 그냥 한 소녀의 모험기였고, 기존 셜록 홈즈의 매력적인 인물들을 죄다 깎아 내리고, 페미니즘 부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추리 요소보단 모험 이야기 비중이 더 강했고 에놀라 홈즈는 뭔가 말괄량이 캔디 느낌에 추리 탐정을 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에놀라 홈즈1은 많이 지루해서 보다가 말다가 반복했는데 에놀라 홈즈 2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한 사건과 그 사건 배후에 도사린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에 집중했기 때문인데요. 물론 사건 자체는 '추리'를 필요로 할 정도로 복잡하지도 않아서 흔한 영드,미드에서 '기업의 거대 음모를 파헤치고 폭로하는 내용' 전개 서사와 유사합니다. 

     

    에놀라 홈즈 1 로튼 토마토 지수

     

    에놀라 홈즈 2 로튼 토마토 지수

    해외 유명 평점 사이트에서도 에놀라 홈즈 1은 신선도 91%, 관객 지수 71%로 신선은 하지만 대중들 평가는 기대 이하였는데요. 이번 시즌 2는 그래도 로튼 토마토 지수 93%, 관객들이 평가하는 팝콘 지수는 79% 정도로 조금 오른 수준입니다. 시즌 2가 확실히 시즌 1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설정은 참신했으나, 여러모로 개연성 부족 등이 대중들에겐 아쉬움을 남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만약 <에놀라 홈즈 1>을 보지 않았는데 2를 봐야할 지 고민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은 봐도 상관없다 입니다. 에놀라 홈즈 1은 인물 소개 및 에놀라 홈즈의 성장 스토리에 초점이 맞쳐져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 등을 좋아한다면 바로 에놀라 홈즈 2를 보더라도 영화를 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에놀라 홈즈 3가 나오는지 여부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해외 외신에 따르면 아직 3 속편 제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작인 <에놀라 홈즈 시리즈> 가 이미 8권까지 나왔기 때문에 아마 3에 다룰 내용도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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